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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센터

지난 10년 간의 키워드로 정리해보는 e하루616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그리고 쏟아지는 정보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처럼 새로운 소식에 열광하고 관심가지게 되는 만큼, 어제 또는 일주일전 정보들, 지나간 기억과 추억에 대해서는 쉽게 잊혀지곤 하죠. e하루616은 이렇게 잊혀지는 인터넷의 역사를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활동인데요. 네티즌과 함께 하는 인터넷 역사 만들기 캠페인 e하루616이 어느덧 10주년 맞이했습니다.

인터넷의 역사를 네티즌들이 직접 기록하는 e하루616!(바로가기) 지난 10년간 수집된 키워드를 소개드릴께요.

키워드로 보는 e하루


‘숫자로 보는 e하루’에서 소개 드렸던 내용인데요, 지난 10년간 네티즌 여러분들이 e하루에 입력해주신 태그는 무려 17,740개에 이릅니다. 의미 있는 태그는 각각의 수집물들을 상징하고 분류하는 기준이 되고, 이를 모아서 보면 한 해 한 해의 특징을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 e하루616의 키워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한 번 돌아가 볼까요?^^


# 월드컵과 함께 했던 e하루

e하루616 담당자가 매년 초마다 가장 먼저 하는 일, 그 해 6월 16일의 요일과 특별한 이슈를 체크하는 일인데요. 특히 지난 2006년과 2010년은 더욱 더 긴장이 증폭되는 해였습니다.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월드컵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사람들의 관심이 월드컵에 집중될거라 담당자의 걱정이..^^;올해 브라질 월드컵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됩니다.


열광하는 한해였던 2010년, 기억나시나요?


캠페인을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으로는 더욱 많은 분들이 수집에 참여했으면 하는 것이 당연한 바램이겠죠? 담당자들에게는 월드컵 진행이 흥겨우면서도 한편으로 야속하기도 하답니다. ‘독일 월드컵’, ‘남아공 월드컵’, ‘FIFA’, ‘박지성’, ‘16강’ 등 축구, 그리고 월드컵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100여건에 이릅니다.

2006 e하루616 월드컵 이벤트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월드컵 관련된 페이지 수집'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월드컵과 정면승부를 벌이기도 했었는데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올 해, 담당자로서 걱정은 되지만 월드컵과 e하루616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습니다!^^ 월드컵도 응원하시면서 다음세대재단 팬페이지를 꼭 주목해주세요!

# 4대강 그리고 천안함, 사회이슈와 함께했던 e하루

우리가 살아가는 24시간은 어찌 보면 잠잠하게 지나가는 짧은 하루지만, 그 때 그 때에 따라 참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는 긴 시간인 것 같습니다. 24시간 동안 담아내는 인터넷의 사회성과 역사성은 ‘천안함’과 ‘4대강’이라는 키워드에 잘 담겨 있습니다.

▲ 천안함 사건’을 중심으로 다뤘던 2010년의 다음 뉴스 페이지(기억상자님 수집)


지난 2010년 3월에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은 3개월이 지난 6월이 되어서도 여러 언론매체와 웹사이트에서 다뤄질 만큼 당시 우리 사회에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천안함 진실’, ‘북한’, ‘천안함 침몰’, ‘천안함 추모’ 등 관련된 태그와 수집물들이 50여건에 이르렀는데요. 4년 뒤 지금의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더해지는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함께 ‘4대강 사업’ 역시 e하루616에서 특별하게 수집된 사회적 수집물 중 하나인데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4대강사업은 시작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사회적으로 꾸준한 논쟁거리였죠. e하루616에서는 ‘4대강 사업’, ‘4대강 살리기’, ‘4대강 반대’ 등의 관련 키워드들이 30여개 정도 등록되어 당대의 이슈를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답니다.


# 싸이월드에서부터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10년간의 e하루616을 보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의 흐름도 함께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한 때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키며 온라인을 강타했던 싸이월드는 지난 2005년부터 2013년에 이르기까지 약 300여건의 수집될 정도로 인기 수집물 중 하나였는데요.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일까요? 어느덧 미니홈피의 시대가 가고 2009년경 트위터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2010년부터 ‘트위터’를 키워드로 한 수집물들이 부쩍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이때부터 아이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덩달아 SNS의 영향력이 커졌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김연아, 박지성 등 유명 인사의 트위터부터 한나라당, 민주당 같은 정당에 이르기까지 200건 정도의 트위터 관련 수집물이 e하루616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 2011년 체인지온 페이스북 팬페이지(박남호님 수집)


페이스북 역시 트위터와 비슷한 수집양상을 보이는데요. 페이스북이 출시된 것은 2004년이지만 본격적으로 e하루616에 수집된 것은 지난 2008년도부터입니다. 모바일 페이스북을 포함한 180여건의 수집물 중에서 이제는 운영하지 않는 ‘체인지온 팬페이지’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 다음, 네이버, 그리고 네이트. 포털의 변화와 함께 한 e하루

e하루616 수집물 중에는 포털과 관련된 키워드들도 눈에 띄는데요. 아마도 이는 포털이 우리가 인터넷을 접하는 첫 화면이기 때문일겁니다. 특히 다음의 서비스와 관련 된 키워드들이 많은데요. ‘다음탑’, ‘키즈짱’, ‘희망해’, ‘다음지도’, ‘마이피플’ 등의 타이틀과 키워드들이 150여건에 이릅니다. 다음의 초기화면을 중심으로 다음서비스의 변천에 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좀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음 초기화면 10년 변천사 / 다음커뮤니케이션 블로그

▲ 2009년 다음 Top페이지의 모습(조민경님 수집)


이외에도 ‘네이버 검색’, ‘네이버 모바일’, ‘네이버 카페’ 등 네이버와 관련된 키워드도 80건 정도 등록되어 있고 ‘네이트’와 관련된 키워드도 30여건에 이르는데요. 한 해 한 해 변화되어 가고 어떨 때는 사라지기도 하는 수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을 보며 온라인 세상의 급속한 변화 속도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e하루616에 수집된 모든 수집물들은 연도별 전시관의 제목/수집자/태그 등의 검색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다음편에는 '2005년부터 2013년에 이르기까지 e하루616의 변천사'에 대해 소개드릴께요~

Bye